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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위주 31, 24, 65 썰타래 2.육쌍둥이/쵸로오소 2020. 10. 5. 00:25
1. 나 그것도 되게 좋아해 군시절 때 오소가 부잣집으로 입양가니까 쵸로가 폭군처럼 굴었다는 거 만천하를 세상에 얻은 것마냥 애들 부려먹고 왕노릇했단 거 들으면 얘한테 오소가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가 실감이 남. 쵸로 입장에서는 세상을 오소와 반 갈라서 나눠가지고 있었던 게 아닐까. 너와 내가 주인인 세상 쯤으로 여기고 있던.. 약삭빠른 쵸로군이 지가 그렇게 굴면 엄마가 도로 오소를 데려오리란 걸 몰랐을 리 없음 그런 의미에서 쵸로가 일부러 그렇게 굴었다고도 볼 수 있어서 흐으읍 너무 맛있다 2. 커플링하는 애기들 보고싶다 어느날 길가다가 반지에 혹해서 라이징한 마음에 사온 쵸로와 그거 보고 ㅈㄴ 깔깔대다가 환불한다는 소리에 반지 뺏어들고 약지에 끼운 채로 죽어도 안 빼주는 오소 보고싶음 오히려 한 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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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위주 31, 24, 65 썰타래 1.육쌍둥이/쵸로오소 2020. 10. 4. 23:45
1. 제이오소 공개연애하면 인터뷰 너무 재밌겠다 :연예인하기 잘했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요? OSO: 에.. 유튭에서 제이드 직캠 볼 때? JADE: ? OSO: 생각해보면 제이드만 데뷔시키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JADE: ??????? 오소 대기실에서 맨날 쵸로 직캠보고 있을 것 같아.. 얘는 막 소통 잘 할 것 같으니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북 돌아가면서 접속하다가 좀 질리면 유튭 들어가서 바로 제이드 직캠 검색해보는 거지. 토도가 라이브 방송 밥먹듯이 킬 것 같은데 오소 뭐하냐고 물어보면 바로 제이드 직캠 나오는 중의 휴대폰 흔들어주는 거. 너가 이러니까.. 팬들이 쵸로가 팬이었다고 거에 와랄라하는 거라고.. 제이드가 맨날 답장 제한 건 걸로 트윗해서 멘션 못 하니까 빡친 오소가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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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드리는 밤.육쌍둥이/쵸로오소 2020. 10. 2. 11:49
1. -쿵, 쾅! "또 시작이네 저거." 질렸단 듯 중얼거린 오소마츠가 근처에 있던 권총을 집어 들었다. 벌써부터 매캐한 화약 향이 나는 듯 했다. 구멍 뚫린 커튼 새로 엿보자, 어쩌다 냄새를 맽았는지 문 앞에 선 흉측한 몸체가 문에 몸을 부딪히고 있었다. 졸린 눈을 애써 부릅뜨며 신중히 조준하고, 쏜다. -탕. 아. 그제야 오소마츠는 주머니 속의 소음기를 떠올리고 작게 탄식했다. 어두운 밤중에 귀밝은 그것들이 이 소리를 놓칠 리 없다. "시발, 좆됐다.." 작게 속삭이고는 옆에 굴러다니던 쥬시마츠의 배트를 집어 든다. 그래. 오늘도-, 오늘도, 죽음이 두드려오는 밤이다. 2. "이제 슬슬 이사해야겠네, -냄새가 배었나봐." "거짓말이지, 벌써?" 질렸단 듯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는 토도마츠에, 쥬시마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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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천의 밤.육쌍둥이/쵸로오소 2020. 6. 2. 21:37
별이 총총히 박힌 하늘을 좋아했다. 구름 너머에 가리어 희미하게 어른거리는 달과, 서늘한 공기, 조그맣게 반짝거리는 별빛들, 나즈막한 공기의 울림. 나는 그것들을 사랑해서, 수 천의 달과 마주보고, 수 천의 별과 함께하고, 수 천의 밤을 지새웠다. 내게 있어 밤이란 하루의 3분의 1 그 이상의 시간이었다. 나는 내가 커서 별을 관측하는 천문학자나, 별을 여행하는 여행자가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았다. 한 번쯤은 그 미래를 의심해보고, 준비했어야 했다고 알았을 때는 진작에 늦어있었다. 별의 이름 옆에 작은 태그를 붙였다. 수많은 0이 뒤따르는 숫자가 그 위에 자리해있다.이치마츠가 그랬었지, 난 여행이나 하면서 유유자적 살 성격은 못 된다고. 나는 그 말에, 너야말로 누굴 가르칠 성격은 못 된다고 한 소리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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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절벽을 오른다.육쌍둥이/쵸로오소 2020. 5. 13. 01:37
"의미가 없잖아, 그거." 한심하단 듯 내리깐 시선에 엿을 날렸다. "그러는 형은 의미없는 이 짓도 안 하잖아. 아가리 여물어." "성질 사납긴." 성질을 사납게 하는 게 누구인데? 내 인생에 이 인간이 없었다면 분명 난 지금보다 3배 이상은 행복했을 것이다. 확신할 수 있다. 이 인간 때문에 망친 기회가 몇 번인가? 우선,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했던 것부터가 아웃이다. 어쩌다 이딴 새끼한테 멱살을 잡혀가지고는. 한숨만 깊게 내쉬고는 읽던 문장을 마저 눈에 담았다. '3.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하라'.. "그게 뭐가 유익하다고." "형 얼굴보다 유익해." "우리 얼굴 똑같지 않아?!" 그러니까 말이다. 거울 안에 똑같은 얼굴이 있는데 왜 굳이 찾아서 보냔 말이다. 동생에 미쳐있는 이 놈은 죽어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