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위주 31, 24, 65 썰타래 3.
1. 존나 개싸움한 1831원한다
그냥 ㅈㄴ 찐형제텐션으로 개싸움을 한 거.. 얘네는 어떤 문제로 싸웠을까 뭔가 사소한 걸로 주고싶기도 하고 진지한 걸로 주고싶기도 하고 음 복잡한데.. 암튼 주먹질해가면서 싸운 후에, 서로 다른 길로 집에 각자 돌아갈듯. 그런데 현관에서 만나면 존나 재밌겠네ㅋ. 중1 이후로 처음보는 둘 주먹질싸움에 놀란 마츠노가 전체 침묵이고.. 둘은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겠지. 심지어 쵸로는 목욕탕 갈때 같이 안 가고 집에서 목욕함. 원래 같았으면 오소 근처로 옹기종기 모여서 무슨 일이냐고 설명해달라고 닦달했을 동생들 싸늘한 오소 얼굴에 뭐라 말도 못 꺼냄.. 니트오소였다면 분위기 환기하면서 웃으면서 애기들 긴장풀어줬겠지만 18오소는 안 그럴 것이다..! 그렇게 침묵의 목욕을 끝내고 돌아와서 자려는데, 쵸로가 1인용 이불 들고 손님방에서 잔다고 선언(...)
오소 미친새끼 보듯이 쵸로 보고는 아, 그러시던가. 하면서 고개 돌려버릴 것 같다.. 그렇게 각자 자는 속도.. 오소 옆자리가 비어있으니까 괜히 손 얹어보고, 더듬어보고, 발도 뻗어보고 그럴듯. 여기가 원래 이렇게 넓었나, 한 사람이 빠졌다곤 하지만. 똑딱거리는 시계초침 소리에 쵸로 눈만 꼬옥 감고 있다가, 못 참겠단 듯 일어나서 시계 찾아헤멜듯. 어떤 새끼가 시계를 여기 뒀어. 하고 짜증내면서 약 빼버리겠지. 그러고나서 눕는데 여전히 잠이 안 와. 밤이 너무 추워. 원래는 오소랑 바짝 붙어 잤었는데, 오늘은 혼자야..
결국 쵸로 일어나서 베개 챙겨들고 조심스레 애들 방 들어가겠지. 다른 얘들 다 자는데, 마찬가지로 잠 못 이루던 오소만 살짝 고개 들어서 누가 들어오나 확인하고, 들어오던 쵸로랑 눈 마주쳐서 조용히 시선만 맞대고 있을 듯. 한참동안 서로 마주보다가 오소가 한숨 내쉬면서 손짓하겠지. 자기 옆자리 톡톡 두드리면서 손 까딱까딱하면 옆에 조용히 베개두고 눕는 거야.. 오소가 기다렸단 듯 어깨에 살짝 얼굴 기대면 잠깐 굳어있던 쵸로 얼마 못가서 오소 안아주고 몇 분만에 잠들 듯. 그렇게 잠이 안 왔었는데, 마법처럼.
내일 아침 일어난 마츠들 ㅈㄴ 어이가 없어서 아침부터 속도 갈궜답니다..(이럴거면 대체 왜 그렇게 살벌하게 군 거야?!) (아직 화해 안 했는데) (???) (ㅇㅇ화해 안 함) (결국 그날 점심시간에 화해하고 찐하게 키스함)
2. 아 잠만 살짝 눈물이 나는데 혹시 오소는 육둥이의 디폴트랍시고 그냥 18오소 설정을 예민한 사춘기 남자아이 컨셉으로 잡은 거야? 그냥? 근데 우리가 열심히 없는 떡밥 물어가면서 캐해한 거야? 아니지?
아 오소는 걍 18살 남자애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합시다~ 근데 그 때 남자애가 어떤 이미지지?
몰라요 걍 예민하겠죠..?
예민한 것만 가지고 캐를 어케 짭니까;; 그럼 니트오소 특징에서 조금 착안해봅시다.
니트오소... 동생이 다섯인 거 말고 이렇다할 특징이 없잖아요?
오, 그거 좋네요. 동생만 다섯인 집의 장남인데, 마침 사춘기인 거에요! 좋네요. 딱 예민해보이고. 이걸로 합시다...
예민하다 = 장남이니 뭐니 같은 나이인데 뭐라카는 거 존나 짜증나고 이제 금방 졸업한다는데 진로고 잣이고 모르겄고 다른 애새끼들은 육둥이랍시고 나 멀리하고 진짜 존나 짜증나 뒤지겠는데 하필 그때가 사춘기.. 아 근데 눈물이 나네 내가 사춘기를 안 겪어봐서 모르겠는데 사춘기가 고3때도 오나..? 오솜츄 정신연령이 낮은걸까..?(엄마가 알아준 굴곡없는 중학교 시절을 보냄) 아무튼 정말.. 눈물이... 눈물이.......
3. 밥 먹는 게 밥 처먹는 걸로 보이면 정 떨어진거래. 그럼 밥 먹는 게 복스러워 보이면 사랑인 건가? 쵸로 밥멕이는 오소 달라.
입 짧아서 지 먹고싶은 반찬 몇 개 집어먹고 밥 몇 숟갈 뜨면 한 끼 끝인 쵸로와 남의 반찬 뺏어먹고 밥 한공기 더 뜨는 오소.. 맨날 둘이 밥 먹으러 가면 의견충돌함.
1: 으음~. 이거, 이거, 이거랑, 아! 이것도!
3: 다 못 먹어;; 두 개만 시켜.
1: 쵸로마츠랑 같이 먹으면 되지.
3: 못 먹는다고.
1: 에-, 먹어보고 싶은데.
3: 안 돼.
1: 궁금한데~.
3: 안 된다고.
1: 시키면?
3: 죽인다.
1: 여기요~!
3: 저저저저한테 주문 받으세요 이쪽!!!!!
물론 오소 밥친은 카라일 거란 생각이 있지만.. 쵸로랑 데이트 어쩌다 한 번은 갈 거 아냐. 그때마다 메뉴 때문에 충돌하니까, 오소 어느날은 개빡칠 것 같다. 쵸로 때문에 결국 먹고싶은 거 못 시킨 날. 결국 오소는 이 입짧은 멸치새끼의 식성을 고쳐보기로 하는데.. 처음에는 편하게 데카판 찾아감. 그랬더니, 얘가 안 된다잖아.. 애인을 사랑한다면 맞춰주는 게 어떻겠냐고.. 오소가 그럴 새끼인가? 결국 오소 가장 원시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을 택합니다. 많이 먹으면, 많이 먹게 된답니다!
그런 이유로 뭘 자꾸 쵸로한테 갖다멕이는 오소.. 쵸로 넘나 당황시러워하지 않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 너나 먹어 막 이럴 것 같앜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하는 수 없이 오소가 갖다줄 때 한 개씩 집어먹음.
3: 지금 군것질하면 저녁은 어떻게 먹어;
1: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잖? 먹어~!
3: 뭐가 달라 사람 배가 두 개도 아니고.
1: ? 원래 간식 배는 따로 있는 거잖아.
3: (환장)
뭐 노력해도.. 안 된단다 오소야. 내게 있어서 쵸로가 입이 안 짧으면 캐붕이니까^^ 뭐 아무튼 주제에서 좀 멀어졌지만 이것저것 먹이다보니 먹이는 것 자체에 재미들린 오소와 싫은 척 하지만 챙김받는 것이 좋은 쵸로.. 보고싶다..
4. 31 역키잡 보고싶다 원래 역키잡 정말 좋아하니까 얘네도 역키잡도 보고싶음. 대충 필멸자×불멸자도 얹어서 죽지않는 마법사 오소랑 8살~12살 정도 되는 쵸로였으면 좋겠다..
마법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것도 보고싶고 방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오소 걷어차면서 아쫌청소좀;; 하는 꼬맹이 쵸로도 보고싶고 어느정도 머리 크고 나니까 죽지않는 오소와 자신을 덧대보면서 점점 고뇌하는 쵸로도 보고싶고 그런 쵸로를 위해 단 한 번도 알아보지 않았던 죽는 마법을 연구하기 시작하는 오소도 보고싶고 결국 못 찾아서 어른이 된 쵸로가 울면서 자기가 죽어도 자길 잊지말라고 하는 것도 보고싶고 후 하 숨 좀 돌리고 아 그래 결국에는 죽지않는 자신을 죽게 만들 수가 없어서 다시 쵸로를 어리게 만들어서 또다시 그 세월을 반복하는 31이 보고싶다 크으 찌통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달콤한 수 년을 반복하며 언젠가 다가올 끝을 애써 부정하는 그 모습이 보고싶음 시험 끝나면 연성해온다 땅땅땅
5. 3: ..뭐, 지금 설마 공부하는 거야..?
1: 응? 공부랄까, 연구하고 있는데~ 왜?
3: 한 번도 못 봤으니까 그러지..! 내일 세상이 망할려나...
1: 뭐야 너 그 취급, 너무하잖~! 나름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는 문제인데.
3: ..그래서, 그게 뭔데?
1: 아, 나를 죽이는 마법. 근데-.. 음. 이번 것도 실패네!
어이없어서 그게 뭐냐고 와악 소리치는 쵸로에 키득키득 웃은 오소가 쓸쓸한 목소리로 말해줬음 좋겠다. 너는 모르겠지만, 죽는단 건 내게 있어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너는 기억 못 하겠지만,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어달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기억 못 하는 쵸로에게, 나는 너와 죽고싶다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삼키는 오소가 보고싶다.
5. 무츠고 정신건강순위.
1. 카라마츠.
내 캐해로는 얘 진짜 퍼펙트가이임. 안쓰럽지만.. 계기만 생기면 바로 취업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어버버대면서 좀 많이 치이긴 할테지만 어찌저찌 적응도 잘 할 것 같음. 건강하게 사랑하는 법을 아는 얘라서 가장 건강하게 느껴짐.
2. 쥬시마츠.
자아정체성을 못 찾은 채 어른이 되버린 얘.. 가장 아이같은 마츠고, 본인도 그걸 알고있음. 물론 작중에서 행동하는 게 진짜라는 건 아니고, 어느 정도는 고의. 자신의 어리고 미성숙하단 것을 자각하고 크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무조건적으로 남한테 맞춰주는 스타일. 이타주의.
3. 쵸로마츠.
현실에 관심없는 이상주의자. 너무 커서 이뤄지지도 않을 꿈을 자꾸 꾸지.. 늘 자신의 이상적인 페이스를 따라오지 못하는 남들을 타박하지만, 정작 본인도 못 따라감. 그런 자신을 자책하지만 얼마 못 감. 또 꿈을 꾸지. 목표는 있지만 그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도 열정도 없음.
4. 오소마츠.
현실을 잘 알고있고, 어떻게해야 하는지도 아는데 안 하는 새끼. 동생들한테 집착하는 분리불안증 환자라 동생들 죽어도 안 놔줌. 놔주면 나아질 걸 알면서도 앞길 꽉 막고 거기에 죄책감도 x. 내가 놔주면, 자립은 할 수 있고?(ㅋ) 이런 마인드. 리더쉽은 있으나 인성이 없네요 아쉽.
5. 토도마츠.
뼈테로토도는 2위도 되지만 게이토도는 5위임. 근친호모인 지를 죽어도 인정 못 하는데 오남 죽어도 못 포기함. 본인 힐난하고 돌려세우느라 멘탈이 남아나질 않음. 애써 어떻게든 여친 사귀었다가 오남 생각하며 울면서 이별통보할 것 같아. 얘는 이루어져도 집착공이라 건강 못 함..
6. 이치마츠.
우울증 말기 환자. 육둥이에 집 사정도 괜찮아서 스크레스 안 받고 최대한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반대로 육둥이도 마츠노도 아니었으면 이 정도 까지는 안 되지 않았을까, 싶다. 형제들이 있으니까 우울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무튼 얘가 6위인 건 너무 당연한 거임.
정신상태로 체크하면
1위6위
5위2위
3위4위
이렇게 연애하는 거네.. 가장 비등비등하게 안 건강한 31이 마음에 드네요 역시 내 원픽답다♡
6. 쵸로 정말.. 이미지보다 생각없이 사는 거 너무 좋음 취직한다 말만 해놓고 정작 하는 건 도움 1도 안 되는 구직잡지 읽기에 면접을 대체 얼마나 못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백발백중으로 떨어지고 암튼 존나 떨어지면 뭔가 고쳐야할텐데 1도 안 고치는 것 같고 딱 정상인처럼 보이려고만 하는 것 같음. 나는 이만큼 노력했으니 너네보다는 덜 쓰레기야, 하고 자기합리화하는 거 너무 웃기단 말임 오소가 극혐하는 저 마인드 왜 극혐하는지 이해 너무 잘 가고 그 와중에 본인은 저런 식으로 본인이 사고한다는 자각이 없을 것 같아서 더 웃김. 진짜 현실은 전혀 모르는, 딱 자신의 이상만 높게 높게 세워놓고 무작정 바라기만 하는 느낌인데, 아 이게 오소 눈에는 얼마나 짜증이 나겠어요 얘는 현실만 볼 줄 알고 상승의욕은 전혀 없는데. 별 하찮은 미래만 꿈꾸면서 현실지각 제대로 못 하고, 되려 자기보고 잘하라고 꼽주는 꼴이. 오소가 쵸로의 짜증난 점을, 혼자만 달라보이려 한다는 것을 고른 이유가 이런 느낌일 것 같아. 너나 나나 밑바닥 인생인데 시선이 어디 가 있냐만 잣대로 두고 누가 더 나은지를 지멋대로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냐? 약간 이런 느낌.
7. 호구와트 갔는데 슬리데린이랑 그리핀도르로 기숙사 나뉘어서 만나는 시간이 적으니까 곤란한 31!!!!!!! 아!!!!!! 보고싶어!!!!!!!!!!!!
오소가 땡땡이치자고 꼬시면 꼬셔질 쵸로지만 꼬실 시간도 없다 쉬는 시간마다 서로 찾아다니는데 호구와트 존나 넓어서 찾지도 못하고 다음 수업 시간 쫒겨서 갈 듯..
암튼 지금 뭐가 보고싶냐면요 슬리데린 수업 들어보겠다고 존나 굴러가지도 않는 머리 붙잡고 책상 앞에서 공부하기 싫단 티 존나 내면서 공부하는 오소와 밤마다 슬리데린 기숙사 벽 타서 쵸로 만나는 오소와 밤에 투명망토 쓰고 도서관에서 밀회하는 31과 낙제하기 직전의 오소 성적 구출하느라 나긋한 촛불 아래서 1ㄷ1 과외하는 31과 그러다가 결국 오소 잠들어서 샹욕하면서 지 필기 오소 공책에 베껴주는 쵸로 보고싶당
8. 호구와트 육둥이.
오소 그리핀도르
카라 후플푸프
쵸로 슬리데린
이치 슬리데린
쥬시 후플푸프
토도 슬리데린
9. 1등 차이로 등급 떨어져서 4등급인 쵸로와 1등 차이 턱걸이로 등급 올라서 4등급인 오소의 스터디가 보고싶다.
몹: 엥? 쟤네 방과후에 공부해? 쵸로마츠 쟤 4등급이잖아.
몹2: ㅇㅇ
몹: ㅋㅋㅋㅋㅋㅋ오소마츠 저 자식 등급 얼마나 내려갔으면ㅋㅋㅋㅋㅋ
몹2: 어.. 오소마츠 쟤도 4등급 아냐?
몹: ....?
등급도 같은데 매일 방과후에 남아서 스터디하는 둘을 보고 저거 그냥 데이트하는 거 아니냐고 수군거리는 친구들과 사실 그게 맞는 춀옷..(오소가 하자고 했다)
3: 시발, 이게, 이거라고! 집중 안 하냐?!
1: 에~~~ 형아 지루행 공부 그만하고 놀자><
3: (슬슬 이 스터디의 진짜목적을 깨달음)
10. 아포칼립스 춀오.. 다 죽고 둘만 남은 세상에서 자원 찾아가며 떠돌이 생활했으면 좋겠다.. 잠깐잠깐 어디서 머무르기도 하고, 남은 사람들을 찾기도 하면서. 혹시나 누구 남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과 함께, 하지만 정말로 누군가 나와버린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무서울 것이란 생각과 함께.
빈틈없이 솔직할 수 있는 서로만 남은 세상이지만, 섬찟섬찟 올라오는 걱정에 불안해하겠지. 정말 여기에 우리만 남은건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인류인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그리고 곧, 하지만 다른 생존자가 있다면 이 행복도 끝이란 걸 상기하고 굳어버리는..ㅠ 물론 대체적으로 쵸로 혼자만의 걱정일 것 같다. 오소는 가끔가다 동생이랑 부모님 생각하면서 쓸쓸하게 웃곤 하지만, 단 둘만 남은 인류라는 건 별로 걱정 안 할 것 같아. 소음도, 도시의 불빛도 전혀 없는 밤에 잠 못 이루는 쵸로 어깨 감싸안고 장난스레 말하겠지. 잠이 안 와? 형아랑 같이 잘까?
눈 질끈 감고 안기는 쵸로 쓰다듬으면서 조곤조곤 속삭여주는 오소 보고싶다. 난 너만 있으면 된다고. 살 길이 없으면 같이 죽자고. 결코 널 혼자두지 않을 거라고. 분명 섬뜩한 말들인데도 그 상황과 그 관계이기에 달콤해지는 걸 좋아함. 같이 죽자는 말이 이렇게 로맨틱한 순간이 또 어딨겠어..
11. 31로 작아진 장남 보고싶다. 어려진 거 말고 작아진 거. 너무 많이는 말고 두 손 위에 앉혔을 때 적당히 들어차는 정도면 좋겠음.. 세우면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정도 오는 키. sd가 아닌 ld로다가.. 하루종일 지 발로 안 걷고 쵸로한테 안아달라고 졸라서 어디로든 가는 오소.
3: 망할. 알아서 좀 가..
1: 그치만 형아 계단 못 올라가~! 게다가 작아지니까 어디든 너무 멀고!
3: (맞는 말이라 반박을 못 함)
쵸로 후드 주머니 안에서 잠자는 오소도 보고싶음. 오소 혹시 깨울까봐(옆에서 꽹과리를 쳐도 안 깰텐데ㅋ) 조심조심 움직이면서 자세 하나 바꾸는 것도 힘겨운 쵸로 보고싶다 아 쏘쓰윗 쵸롬츄 넌 그냥 빛 최고다 정말ㅠ
숟가락도 못 들어서 밥먹여주고 반찬 먹인다고 일일이 젓가락으로 쪼개서 입 앞에 갖다주고 아따 장남 행복하겠넼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하니까 칭찬해준답시고 쵸로한테 뽀뽀해주는데 입술도 조그매서 한 번으로는 성이 안 찬 오소가 키스비 퍼부었음 좋겠다. 원래 같았으면 오소 입술에 쪽 한 번하고 끝냈을 쵸로가 지금은 제대로 대응도 못 하고 바짝 굳어있는 게 킬링포인트..(지금 츄하면 눈이고 코고 다 입술에 눌릴테니까..
잠 잘 때 잠버릇에 눌리면 큰일나니까 떨어져서 자자고 소파 위에 잠자리 마련해줬는데도 굳이굳이 쵸로한테 꼭 붙어서 자는 오소도 보고싶음.
1: 형아 외로운 거 싫어~ 죽어버려~!
3: 아 깔린다고;; 꺼져;;
1: 쵸롬츄 잠버릇 얌전하니까 괜찮!
3: (환장)
결국 같이 자서 뜬눈으로 밤새는 쵸로ㅋ..
12. 맢마츠는 대부분 근육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춀오 이 자식들 근육 예쁘게 잡힌 몸으로 서로 물고뜯고 하는 거 상상하면 머리가 어지러움 존나 좋아.. 근육 쉐잎대로 손가락 스르륵 흝으면 그 간질간질한 모먼트 앜 미친 거 아냐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제발 사랑을 해라
13. 열성알파X우성알파 쵸로오소로..
"넌 그냥 내가 편하니까 찾는 거지."
하면서 울 쵸로 상상하면 가슴이 뛴다.. 우성알파면서 바텀역 좋아하는 오소가 자기 편하니까 멋대로 불러서 잠자리 갖는 거라고 자격지심에 절여있는 쵸로마츠.. 이때 둘은 형제 아니어야 함 절대로 남남.
오소 들으면 완전 머리 깨지지 않을까. 이 새끼가 ㅅㅂ 헤남끼리 붙어먹어서 서로가 첫 남친인 마당에 자존심 굽히고 텀해줬드만 저딴 헛소리를 하네????? 싶은 거.. 결국 둘이 존나 뜨밤보낼듯(갑자기?
"내가 지금 어디서 굴려먹단 온 새끼로 보여? 시발, 그래?" 이러고 몰아붙이면 쵸로 막상 할 때는 정신없어서 모르다가 끝나고서야 찬찬히 곱씹어볼듯. 그리고 본인이 이 새끼의 첫남친이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백퍼 남자 홀리는 기생오라비인 줄로만 알았던 쵸로 대혼란.. 그렇게 둘이 오해풀면 쵸로가 되게 미안해했으면 좋겠다. 아니 뭐 자격지심에 쩔어있던 쵸로가 오소한테 상냥했을 것 같지도 않고.. 존나 할때마다 배려심제로였을 것 같고.. 지금 생각하니 존나 과거의 자신이 ㅈㄴ 처죽일 새끼였단 걸 자각한 쵸로가 개과천선했으면 좋겠음. 그리고 쵸로가 아무리 성을 내봤자 신경 ㅈ도 안 썼던 오소는 되려 이쪽이 너무 어색해서 한동안 쵸로 피해다닐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세요??? 이 느낌. 나중에는 받는 느낌이 좋아서 오히려 더 붙어다니겠지? 그래.. 이것도 겨우 해피엔딩....
13. 쵸로오소 동거하면 일 안 해도 된다고 해도 오소 일다닐듯. 집에 짱 틀어박혀서 집안일하는 게 더 싫음.. 더군다나 오소는 첨 시작할때만 극혐해하지 한 번 버릇들이면 적응 잘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쵸로가 나가 살자고 하면 개싫어할듯.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에. 무튼 쵸로랑 두 번 떨어지는 건 싫은 오소는 쵸로가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구직할듯. 물론 쵸로처럼 눈도 안 높고 그냥저냥 헬로워에서 추천해주는 곳 오케이 해버리는 오소는 공장직에 가지 않을까..... 이거 거의 귀가의 순한맛 버전...
출근시간도 빠른데 멀기까지 해서 새벽에 일어나고 자잘한 일까지 하느라 밤늦게 돌아올듯. 겨우 막차 타는 정도. 그러면서도 외로움은 안 타겠지, 이것저것 하느라 바쁠 테니까 외로울 틈도 없을듯. 외로운 건 쵸로랍니다.. 둘이 꽁냥대려고 동거하자고 꼬신 건데 막상 둘이 동거하니까 붙어있는 시간이 없음. 오소가 10시 다 되서야 저녁 먹고 들어오고 새벽 7시에 집에서 획 나가버리니까, 이건 거의 무슨 혼자 사는 느낌. 퇴근 후 횡한 집 보면서 어딘가 허전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외로움이란 걸 자각하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는 쵸로..
얘가 기껏 일을 하겠다면서 지가 스스로 일도 찾고, 몇 달째 꾸준히 출근도 잘 하고있는데 차마 퇴직을 시킬 수 없는 쵸로는 그 후로도 몇 주는 더 참을듯. 그렇지만 너무.. 외로울 것 같음. 회사 들어가서 당직이다 남은 업무다 하면서 휴일에까지 서로 끌려가서 주말에도 별로 못 같이 있고, 평일에는 집에서 잠만 자고간다 뭐 이런 느낌으로 살고. 결국 쵸로 얼마 못 가서 오소 붙잡고 일 그만두라고 진지하게 말할 듯.
1: ??? 형아 일 완전 잘 하고 있는데???
3: 형이 집에 늦게 들어오니까 같이 사는 느낌이 안 나잖아. 그냥 그만둬, 그거.
1: 에-.. 형아, 집안일에 별 소질도 없고, 일 그만두면 탱자탱자 퍼질러 놀건데..
3: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그렇게 살라는 생각에서 데려온 거라고! 부양해주겠다고 했잖아.
그렇게 얼떨결이지만 일 그만두고 니트로 돌아온 오소는 진짜 말그대로 탱자탱자 먹고살듯. 퇴근 후 누군가 반겨주는 사람이 생긴 건 좋지만, 집안이 쓰래기장이 된 걸 본 쵸로의 심정이 나름 복잡할 것 같다...ㅋ
3: ..활동성 좋은 개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편하지, 그래..
1: 응? 형아 말하는 거?
3: 그래, 개새끼야.....
14. 쵸로오소 뱀파이어물 보고싶다 심지어 이거 공식에유잖아 크으으
뱀파이어는 쵸로였으면 좋겠다. 드라큘라 백작처럼 외딴 곳에 사는 귀족지위의 뱀파이어인 걸로 하자. 쵸로 생김새보면 완전 럭셔리하게 살듯. 막 사용인 30명은 있는 그런 대저택에 살 것 같은데, 사실 사용인은 없었으면 좋겠다. 마을 사람들은 우두커니 선 대저택에 공포심을 품고 있겠지. 쵸로는 딱히 자기가 뱀파이어라는 소문이 들려도 부인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그럼.
들었어? 사실 우리 영주님, 뱀파이어래. 헛소문이라니, 그렇지 않고서야 저택에 아무도 안 드나드는데 안에 어떻게 사람이 살겠어? 사용인을 하나씩 잡아먹고 사는 거야. 그리고 또 밤에 몰래 나와서, 마을 사람들을 납치해 가는 거지.. 그 왜, 저번 수요일에 실종됐다는 사람도 있잖아. 이름이 뭐였더라, 마츠노, 뭐였던 것 같은데..
그리고 사실 오소마츠는 납치된 게 아니라 지 발로 영주성에 간 거였으면 좋겠다. 뱀파이어라고? 대박! 신기해! 이런 느낌으로 찾아가지 않았을까. 물론 진짜 영주성 안까지 들어갈 생각은 아니었겠지. 그렇지만 뒷덜미 잡혀서 쫒겨날 거라고 생각한 구간 1인 정문에는 사람 그림자도 안 보이고, 가까이 가서 본 영주성은 사용인 여럿이서 관리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허름하고 다 낡아빠져 있는 거지. 그쯤되자 오소마츠는 진지하게 의문이 들었을 것임. 우리 마을 영주님, 사용인 잡아먹고 산다는 게 정말인가? 나 이대로 들어가면 잡아먹히는 거? 육둥이 중 담력 1위지만 제 몸 귀한 줄 아는 오소마츠는 그대로 빽스텝을 밟을지 말지를 한참을 고민할 것 같다. 그러다가 쵸로마츠가 나오는 거겠지.
-뭐야, 왜 문이..?
왜 앞에서 버티고 서 있어? 뭐 하자는 거야, 너?!
잔뜩 경계하는 투로 소리치는 쵸로에 오소 멍해질 듯. 이게 뭐야, 사용인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영주님같지는 않은데. 오소가 말없이 자기 보기만 하니까 쵸로는 더 속이 탈듯. 창문 너머로 오소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보고있던 쵸로는 한참을 오소가 서있기만 하자 결국 신경쓰여서 나와버린 거겠지. 쵸로가 채근하듯이 왜 왔냐고 물어보면 오소 그제서야 대답하겠지. 아, 영주님을 좀 만나고 싶어서.
그런데, 혹시 영주님?
그래, 그래, 얼굴 봤으니 이만 됐잖아. 이제 그만 돌아가.. 너 어딜 들어가는 거야!
태연하게 영주성 무단침입해버린 오소는 그대로 영주성에 눌러붙어버릴듯. 여기 너무 좋잖아-. 일 안 해도 되고, 방도 좋고, 영주님 요리도 맛있고. 자기 보면서 한숨 푸욱 쉬는 쵸로 보고는 완전 좋아할듯. 말로는 싫다는데, 막 쫒아내는 것도 아니고. 우유부단하고 쉽네.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게 한 며칠 붙어있으면서 정 쌓다가, 오소가 문득 물을 것 같다.
근데 영주님, 뱀파이어라며. 배 안 고파?
-뭐?
자기 소문을 알면서도 여기 기어들어온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쵸로 완전 충격먹을듯. [닭이 집에 처들어와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같이 정도 쌓고 했습니다. 이때 이 닭이 "나 먹고싶지 않아?" 라고 했을 때의 심정을 고르시오. (4) ] 의 모범 답안. 사실 문제 속 인간과 달리 집에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었던 영주님은 배가 정말 고프고 오소가 정말 먹고싶었지만, 윤리와 도덕을 아는 영주님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영주민을 차마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가면 재밌겠다.
무튼 허기와 갈증에 시달리면서도 자기한테 손끝 하나 대지않는 영주님이 이해가 안 가는, 윤리와 도덕을 팔아먹은 오소가 영주님을 유혹하는 게 보고싶다.
15. 몇기였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막화 때 육둥이가 지옥에 간 화에서 누드 크로키가 인상깊다. 다들 자신이 가장 수치스러워하고 싫은 경험을 했잖아, 초딩 때 일기인가 뭔가를 앞에서 읽어주거나 그런. 그런데 속도가 누드 크로키를 했다? 이것은.. 너무 대단한 의미란 거지..
2기 헌팅할 때도 그렇고, 오소마츠가 집에서만 떵떵거리는 폭군이지 밖에 나가면 사회부적응자 니트1 이란 것을 보여주는 장면. 크로키 그리는 게 형제들이었어 봐, 얘가 부끄러워했을까? 포즈도 취해주고 놀았을듯. 이렇게 보면 육둥이를 다 따로 떼어놓고 지옥을 경험하게 한 것도 너무나 인상깊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안정을 주는 존재라는 걸 아니까 떼어놓은 거 아냐. 진짜 대단하지......
그에 반해 쵸로마츠는, 그냥 세워놓고 그림만 그려도 충분히 고통스러워 했을 텐데 굳이 "오소마츠보다 작아~." 하고 놀렸단 것에서 쇼크를 받았다. 저게 진짜 작아서 그랬겠어, 육둥이인데. 실제로 그랬다기보다는 쵸로마츠에게 있어 오소마츠에게 비교당하며 깎아내려지는 게 가장 큰 수치 중 하나라는 것 아닐까. 또 그렇게 생각하면 별의별 망상들이 내 머릿속을 폭죽마냥 터트리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16. 나는 진짜 제이오소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그러니까 서로한테 러브송 불러주는 제이오소가 보고싶다. 시작은 라방을 킨 오소가 스윗한 목소리로 앤디 그래머의 썸 걸을 부른 것으로.
어쿠스틱 버전으로 잔잔하게 부른 거 보고 눈돌아간 팬들이 그걸로 제이오소 팬무비를 만들어 가져다 나르고, 다른 러브송 여기저기서 주워와서 불러달라고 하니까 쵸로 귀에 안 들어갈 수가 없었던 것. 아마 듣고나서 되게 기분 몽글몽글하지 않았을까, 가사가 너무 자기들 연애스토리랑 똑 닮았잖아. 고등학교 때 몇 번 스쳐지나가는 사이로 시작한 관계가 인생을 다 잡아먹어 버렸단 거.
그로부터 몇 주 뒤 제이드가 유튭에 마룬5의 선데이 모닝을 찍어서 올려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그 몇 주 뒤에는 오소가 에드 시런의 셰잎 옾 유를 찍어서 올리고.. 지네끼리는 사랑을 하고 팬들은 귀 호강을 하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석이조야 크으 평생 그랬으면 좋겠지만 감정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곡이 몇 없을 테니까 그 티키타카는 얼마 안 가 끝나겠지. 그 후에는 그냥 둘이 작곡작사해서 앨범이나 따로 내라...
17. 제이오소 라방 켜고 영어공부하는 거 보고싶다. 영단어 외우는 내가 개빡도니까 걔네도 좀 빡쳐했으면 좋겠음. 시작은 라방 켜달라고 광란의 트윗을 올리는 쵸로 오시들에게 못 이긴 제이드가 라방을 키고 다른 무엇도 아닌 영어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 아니 시발 이런걸 원한 게 아니잖아요)다혈질 쵸로는 영어공부도 나보다 더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 듯. 하나 틀리면 "썅 이걸 왜 틀린거야 대체.." 하면서 혼잣말하고. 팬들은 라디오처럼 옆에 틀어놓고 감상할듯. 부스럭거리는 종이소리. 사각거리는 펜 소리. asmr처럼. 원했던 건 아니지만 제이드에게는 어느정도 어울리는 라방이네, 하고 생각하며.그리고 그 평온함은 5분을 안 가서 깨지겠지. "쵸로링 뭐 해~?" 하면서 들어온 오소에 짜증 max 상태이던 쵸로가 화내면서. 팬들 다 당황하면서 채팅으로 제이드 화내지 말라고 말리는데 정작 오소는 존나 태평할듯."왜 또 화났는데? 아, 영어공부 중? 재미없네~."
"지는 뭐 얼마나 재밌다고.."
"봐 봐, 형아가 좀 알려줄까? 응?"
"누가 누구한테, 너 기본적으로 영어 완전 못 하지-?!"
"뭐 어때~. 노래할 때 발음만 좋으면 그만이지."
그리고 나란히 앉아 영어공부하는 31이 보고싶음. 영락없이 싸우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분위기 화해져서 팬들 당황할듯. 라디오였는데요, 시트콤이었습니다. 그리고 로맨스 코미디네요. 처음에는 허리 똑바로 세우고 공부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져서 막판에는 쵸로에 안기다시피 한 자세로 공부하는 오소와 기대지말라고 짜증내면서 안아주는 쵸로가 보고싶다..
18. 제이오소로 우결 찍는 거 보고싶다. 옛날감성 찐 우리 결혼했어요로. 그리고 이들의 연애스타일이 결국 만천하에 드러나고 마는데.. 그렇습니다 사실 이 둘은 로맨스는 개나 줘버린 배틀호모였던 것이죠.. 방송의 절반 동안 싸울듯.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토라지고 그러다가 아무 일 없었단 것마냥 돌아오고 또 싸우고.. 질리도록 싸움. 진짜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물고 뜯는데 5분 후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옴..
집 인테리어편, 직접 밥해먹기편, 소풍가기 편, 일일 매니저 뭐 다양하게 보고싶은 게 너무 많다. 둘이 방송이랍시고 꽁냥대면서 놀러다니는 거 보고싶어. 그리고 그거 보고 좋아죽는 쵸로오소 팬들하고 커뮤니티에서 지랄발광을 하며 집단 독백을 즐기고 싶다. 나중에 저거 다 하나씩 써야지..
19. 중세 배경으로, 악마 쵸로와 인간 오소가 사랑을 하는 게 보고싶다. 그냥 처음에는 뭣모르는 인간 등처먹으려고 다가간 거였는데, 알고보니 너무 영악한 새끼라 등을 처먹힌 거. 그치만 이 멍청한 악마가 마음에 든 오소와 이 사악한 인간한테 사랑에 빠져버린 쵸로는 한참을 같이 있겠지. 쵸로가 이것저것 다 만들어 주니까 마을에 갈 필요도 없을 거야. 숲속의 오두막에서 단둘이 오래오래 사는 게 보고싶다.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살고 나서, 수명이 다해 죽기 직전의 오소에게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쵸로가 보고싶음.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을 네게서 뺏어가서 미안해. 평범한 인간처럼 살 수 없게 해서 미안해. 자기 손을 꼭 붙잡고 눈물 뚝뚝 떨어트리면서 우는 쵸로한테 재밌단 듯 웃은 오소가 말했으면 좋겠다.
왜 네가 미안해 해. 나, 악마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몇십 년이란 게 너네한테도 짧은 시간이 아니란 건 알아. 몇십 년 동안이나 내가 널 붙잡아 둔 거잖아. 그리고, 한평생 마을에서 살다 죽는 사람은 차고 넘치지만 악마랑 단둘이 살다 죽는 인간은 나밖에 없을 거야.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이라니, 그렇게 흔해빠지게 살고싶다고 생각한 적 없어. 나, 이렇게 살아서 좋았어. 쵸로마츠란 악마를 몇십 년이나 독점하면서 사는 삶, 정말 좋았어.
그렇게 오소마츠가 죽으면 쵸로는 그 후로도 계속 둘이 함께한 집을 떠나지 못하고 머물 것 같다. 그 집이 세월을 못 이겨 허물어지는 일 없이 잘 관리하면서. 아침에는 커튼을 열고 먼지를 털어내고, 점심에는 화단을 정리하고, 저녁이면 가구 하나하나를 손보면서. 오소마츠라는 인간이, 쵸로마츠란 악마를 겨우 몇십 년 독점했다고는 말 못할 정도로 오래 그곳에 발이 묶인 채로 살 것 같다. 그리고 그 마을의 영주가 바뀌고, 그 나라의 왕이 바뀌기를 몇 번이 지난 후에 누가 집 문을 두드리겠지. 경계로 막아둬서 왠만한 사람은 접근도 못 하는 그 집에.
쵸로마츠가 조심스럽게 여는 문을 문틈에 손을 밀어넣어 확 제껴 열어버리고는, 오소마츠가 와락 안겨들었으면 좋겠다. 개연성 다 팔아치우고 그냥 그렇게 재회했으면 좋겠다. 너네는 어디까지나 해피엔딩이어야 하니까..
20. 고스오소가 벨페고르 소환하는 거 보고싶다. 오소는 아무래도 진짜 대충 소환의식같은 걸 준비했을 것 같은데, 중간에 소환진 우웅하니까 무서워서 당황 많이 했을 듯. 그만두려고 했는데 책 치우기 전에 벨페고르 소환되고.. 나태의 악마와 나태한 날라리의 만남이 성사됩니다 크으..
고스오소가 맨날 답안지 훔쳐달라 선생님 홀려달라 되도 않는 부탁하니까 벨페고르가 질려할듯. 아 좀 너 스스로 하라고;; 공부를 해 학생이면;; 그치만 오소가 어디 말을 들을 얘인가.. 대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모르겠는데 무튼 학교 생활하는 내내 끌고다닐듯. 인싸 오소 때문에 수시로 숨고 하느라 진빠지는 벨페고르.. 어딘가 수상한 개인싸 고스오소와 한줌거리한테 저당잡힌 7대악마 벨페고르가 보고싶다..